일상

대전 가수원 CGV 방문 및 영화 '내일의 기억'감상 후기

굿쉐어링 2021. 5. 6. 07:00



http://

지난 주말 지인분이 최근 개봉한 영화

'내일의 기억' 공짜표가 생겼다며

같이 보러 가자고 연락이 왔어요

최근 코로나로 인해 극장에서 영화 개봉을

많이 하지 않으며 자연스레 갈 일이 없었는데

마침 연예계에서 화제의 중심(?)이었던

'서예지'배우가 '김강우'배우와 함께 주연으로

나온다 하여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한 것 같아요

조조 영화로 예매하고 지인분 동네인

대전 가수원동 CGV로 넘어가

만남을 가지게 됐습니다

 

CGV 대전가수원점

대전광역시 서구 도안동로 11번길 45KD U PLAZA 5층~6층(가수원동 1042)

대전 여러 지점에 CGV를 방문해봤었지만

가수원점은 처음이었는데요

비교적 생긴지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내부가 깨끗하고

잘 갖추어진 모습이었어요

아침 시간대 극장에 가니 비교적

한산하고 여유가 있어서

일찍온 보람을 느끼게 됐어요

 

아침을 딱히 챙겨먹고 오지 않아서

영화를 기다리며 잠시 배를 채웠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영화에 몰입하려면

주린 배먼저 달래줘야 할 것 같았어요

오랜만에 먹어보는 소시지와 초코우유가

어찌나 맛있던지 하나씩 더 먹을까 하다가

영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서 서둘러

상영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상영관도 매우 넓고 쾌적해서 영화를 감상하는데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어요

특히나 감상하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

온전히 영화에만 집중하기 좋았던 것 같아요

영화를 감상하고 점심 때 쯤에는 꽤나

극장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여

대전 CGV 가수원점의 인기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인분과 약속을 잡고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대강 스토리를 파악하고 평점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후기가 너무 좋아서

내심 기대를 하게 됐어요

스릴러,반전 영화를 즐겨보는 편인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신선한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를 갖췄다고 하여

과연 어느정도길래 하고

저의 기대치를 채워주기를 바랐어요

영화 '내일의 기억'은 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수진(서예지)을 자상한 남편

지훈(김강우)이 돌봐주며 몸 회복에 힘쓰는데

수진이 집에 돌아온 후 마주친 이웃들의 위험한 미래가 보이기 시작하며 혼란스러움을 느낍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만난 수진의 옛 직장

동료는 수진을 걱정하며 지훈에 대한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때마침 발견한 사진에서

지훈이 아닌 다른 남자와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동시에 수진은 알 수 없는 남자가 자신을

위협하는 환영에 시달리며

상황은 극으로 치닫게 되는데요

초반 전개는 몰입감도 좋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스토리 전개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흥미진진 했는데요

수진의 눈에 지훈이 미래의 살인자로 보이며

그 재미를 더해갔던 것 같기도 해요

허나 시간이 갈수록 뭔가 루즈한 감이 느껴졌고

예상치 못한 반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해지는 것이 느껴졌어요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제 탓도 있겠지만

이전에 손에 꼽을 만한 스릴러 반전 영화와

비교했을 때 견줄만 하거나 더 나은 점을

찾기는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것 같아요

반전을 너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듯한

느낌도 들어서 관객 스스로 생각하고

맞춰보는 재미도 떨이지지 않았나 싶어요

그렇지만 가볍게 큰 기대 안하고 킬링타임을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을 영화가

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주연 배우와 조연들까지 연기력은 매우 좋고

인상적이었던 것 같기는 해요

다만 영화 후반부 쯤 반전이 서서히 드러나며

억지 감동(?)을 주려 하지 않았나 생각도 해봐요

분명 미스터리 반전 스릴러 영화인데

멜로로 바뀌는 분위기였습니다

전형적인 한국 영화식 전개와

마무리였다고 할까..

개인적인 리뷰가 혹평이 강해지는걸 보니

실망감이 컸던 것이 느껴지네요

영화가 끝난 뒤에 지인과도 대화를 나누었는데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반응이었어요

뭔가 후반부로 치닫을수록 스토리가 허술하고

망가져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해요

보는 분들에 따라서 영화 '내일의 기억'이

박진감 있게 느껴졌다거나 예상치 못한

반전 영화로 다가왔을 수도 있기에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후기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영화가 한창 상영중에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시간을 내서 극장에 가보시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