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첫 고양이와의 만남 그리고 이별까지(Feat.쉬바 멜티 고양이 간식)

굿쉐어링 2021. 4.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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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고양이에게 소위 '간택'을 당하고

제 마음을 완전히 빼앗아갔던 길냥이였는데요

10월 말 쯤 날씨가 꽤나 추워지면서 저뿐만

아니라 동네분들도 흰고양이가 겨울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았어요

이 날도 제 품으로 쏙 들어와 한동안 떨어지질

않았었는데요 자리를 잡고 흰고양이가 편히 쉴 수 있게 최대한 고정 자세로 앉아있다 보니 저도

몸이 추워짐이 느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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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고양이의 마음을 훔쳐라(Feat.츄르 짜먹는 연어)

​ 여러분은 고양이를 좋아하시나요?제 주변을 봤을 때 강아지는 대부분 좋아하시는 것 같았고 고양이 같은 경우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 저는 어땠냐구요?좋고 싫고를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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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야기를 안 보신 분들은 위의 링크를 먼저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짜먹는 연어 츄르로 흰고양이와 친해지고

자주 먹이다보니 그새 질려버렸는지

어느순간부터는 입에 갖다줘도

도통 먹으려 하지를 않았습니다

처음 마주했을 때 한심하게 저를 바라봤던 그 눈을 흰고양이가 다시 재현하며 올려다 보더군요

'내가 쉬워보여?다른 것 준비해와'라고

말하는 듯 했어요 그러더니 저를 피해 유유히 다른 곳에 자리를 잡았고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이 왜 '집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는 것인지 이 때 조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의 마음을 다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방심하는 순간 크게 마음을 데여(?)버렸습니다

 

 

나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통탄하며 다시

흰고양이의 마음을 돌릴수 있을만한 간식을

찾게되었고 많은 고양이 집사분들이

좋은 후기를 남겨놓은

'쉬바 멜티'고양이 간식에 눈이 갔습니다

맛도 다양해서 쉽게 질릴 것 같지 않았고

집사님들이 직접 고양이에게 먹이는 영상을 보니

손까지 씹어먹을 기세로 낼름 낼름

먹어치우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플랜B를 발동하여 다시

'흰고양이 마음 사수하기'

프로젝트를 쉬바 멜티 고양이 간식과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이기나 보자

나도 쉬운 남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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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바 멜티 고양이 간식을 뜯어 살짝만 갖다대니

처음 츄르를 줬을 때처럼 냥냥 울어대며

저에게 달려들 기세였습니다

플랜B 시나리오대로 드디어 '미끼'를 물었고

오랜만에 흰고양이가 그르릉 거리며

기분 좋을 때 내는 소리를 들려주기도 했어요

 

거의 흡입하는 수준으로 빠르게 먹어치우고

아쉬웠는지 다먹은 봉지를 계속해서

물어 뜯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확실히 종류를 번갈아가며 하나씩 맛을 보게

해주니 흰고양이도 더 잘먹는 것 같았고

어린 아이들이 많이하는 '반찬투정'같은 것을

쉬바 멜티를 먹은 이후로는 하지 않았습니다

고양이도 사람과 비슷하게 아무리 맛있는 것도

하나만 계속 먹으면 질려하는 것을 알게 됐고

여전히 '고알못'에게 고양이를 이해하려면

많은 시간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 날은 제가 쉬바 멜티를 준비하지 못했었고

약속이 있는 관계로 잠시 흰고양이와 마주한 후에

헤어져야만 했었어요

내일 만나면 종류별로 하나씩 두 개를

줘야겠다 마음먹고 흰고양이를 쓰다듬어 준 후에 약속 장소로 길을 향했어요

하지만 저에게 흰고양이와의 내일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 날의 만남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었는데..

다음 날부터 고양이는 매번 자리하고 있던

편의점 근처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분식집 사장님이 지어주었던

고양이집 안에도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하루,이틀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도 흰고양이는

단 한 번도 모습을 비추어주지 않았어요

출퇴근길마다 편의점을 거쳐갔기에 우연히라도

보일법한데 어찌된 건지 알 수가 없었고

저의 불안함은 점점 커져만 갔어요

'혹시나 흰고양이에게 사고가 난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니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니 무섭기도 했지만

일이 손에 안잡힐정도로 신경이 너무 쓰여서

퇴근길에 편의점 혹은 분식집 사장님께

한 번 여쭈어 보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어느 때보다 퇴근길을 서둘러 집 앞 편의점에

도착하니 사장님이 계시지 않았고

분식집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분식집 사장님과도 안면이 있었기에 인사를 한 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어렵게 얘기를 꺼냈습니다

"사장님,혹시 편의점 앞 흰고양이 최근에 보셨나요?"

사장님은 잠시만 기다리라며 주방쪽에 들어가

폴라로이드 사진 하나를 손에 쥐고 오셨습니다

"동네 주민 중에 고양이 키우시는 분이 있는데

겨울에 흰고양이가 길에서 못버틸까봐 서울에

있는 지인분에게 입양을 권유했던 것 같아 빠르게 건강검진이랑 치료를 받은 후에 일주일 전 쯤 서울로 가게 돼서 나도 짠했네 정들었는데 말이야"

분식집 사장님에게 흰고양이 근황을 듣고 일단은

안심하게 되었고 폴라로이드 사진에는 흰고양이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입양을 권유하신 분이 사진을 주고 가셨어

그 분도 학생(본인)이 흰고양이 많이

이뻐해주던거 알고 계셔서 자네가 소식을 들으면 서운해 할 것 같다고 걱정하시더라

그래서 연락처를 남겨주고 가셨거든?

혹시 궁금하면 연락해서 물어봐도 될 것 같아"

사장님과 대화를 마친 후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분식집 밖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감정이 오고가서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좋은 집사님을 만나 더 좋은 환경에서 추위 걱정없이 건강히 지낼 수 있게되어

다행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제 흰고양이를

볼 수 없겠다는 생각에 마냥 기뻐하기만도

어려웠던 것이 저의 솔직한 마음이었어요

미리 입양 소식을 알게되어 흰고양이와의 이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조금은 나았을까요?

집에 와서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는 흰고양이의

사진과 영상을 하나 하나 돌려다보니

눈시울이 붉어져서

저도 당황스런 마음이었습니다

길고양이와 고작해봐야 세 달이 조금 안되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은데 이런 슬픔이

느껴질줄은 정말 몰랐어요

고양이나 강아지처럼 반려 동물을 직접 오래

키워온 분들은 이별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그 말 못할 아픔을 감당하실지

저는 헤아릴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고 분식집 사장님이

알려주신 연락처로 메시지를 보냈고 오랜

시간이 안걸려 답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말씀 해주신 대로 동네 주민분이셨고

고양이 두 마리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계신 집사님이셨어요

입양을 추진하게 된 이유와 과정,근황을 들을 수 있었고 저에게 흰고양이 사진들을

여러장 보내주셨습니다

확실히 길에 있을 때보다 세상 깔끔해진

모습이었고 잘먹어서 그런지 토실토실

살도 찐 것 같았어요

흰고양이도 귀엽지만 옆에 고양이 그림도 나름

신스틸러 같은 느낌이었어요

흰고양이가 새로운 집사님에게 많이 이쁨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저도 흐뭇한 마음이었어요

고양이가 말은 못하지만 이전의 못된 집사를 만나

버림을 받고 마음의 상처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거니까

안심하고 건강히 잘지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흰고양이 표정만 봐도 벌써 새로운 집사님에게

마음을 많이 열은 것 같았어요

확실히 살이 찌긴 쪘나 길고양이 시절에

날렵한(?)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는데요

역시 환경의 중요성은 사람도 동물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흰고양이도 이제 다리 쭉 뻗고

여유를 즐기는 것 같아요

바뀐 환경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은

저도 본받고 싶었어요

이 표정은 저랑 처음 마주쳤을 때 보여주었던

세상 까칠한 눈빛인데 아직 살아있네요

저러다가도 먼저 흰고양이가 다가와주면

세상 어떤 사람도 녹지 않을수가 없더라구요

이 사진부터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주민분에게 받은 흰고양이

근황 사진이었는데요

살이 더 많이 찐 것 같아서 슬슬

다이어트가 필요해 보였어요

디스해서 미안해 흰고양이야

그렇지만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애완동물은

이쁘면 이쁜대로 못생기면 못생긴대로

자기만의 매력이 있고 이쁘더라는

흰고양이 디스하기전에 제 모습이나

더 관리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받아본 사진 중 제일 '심쿵'했던 사진인데요

이 모습은 제 품에서 잠들어 있을 때와

너무도 비슷해서 당시 함께 있을 때

향수가 많이 올라왔던 것 같아요

포스팅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이 사진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고 있는데요

애완동물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어떤 사랑스러움과 에너지는 돈으로 절대

살 수도 느낄수도 없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이 사진도 너무 귀엽게 나온 것 같아요

얼굴을 파묻고 뭐하고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흰고양이가 애기 같았던 느낌이 이 사진에서도

묻어나와서 사랑스럽게 보였어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저기가 어디라고 가있는 건지

고양이들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말이 정답인 것 같아요

안봐도 집안 곳곳을 휘젓고 다니며

날아다니고 있을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알고 보니 새로운 집사님도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이었고 흰고양이와는 정반대인

검은고양이를 데리고 있었어요

둘이 제법 친해보이는 느낌이라 보기좋더라구요

물론 보이는게 다가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 얼마나 티격태격 할지는 모르겠지만요

베란다에서 사이 좋게 여유를 즐기고 있네요

검은 고양이도 보다 보니 흰고양이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제 마음은 앞으로도 어쩔 수 없이

흰고양이에게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에는 주민분과 연락이 끊겨서 흰고양이가

잘지내고 있는지 근황을 알 수가 없는데

좋은 집사님 품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건강히 잘지내고 있을거라 믿어요

제가 포스팅을 마치며 꼭 하고 싶었던 말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제 옆에 언제든 있을 것

같아도 우리는 언제 이별을 맞이할지

모른다는거에요

저 또한 그 사실을 흰고양이를 통해 깨닫게 됐고

본인 옆에 있는게 무엇이 됐든 당연시 여기기보다

더욱 소중히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흰고양이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혹시라도 생긴다면 당시 제가 지키지 못했던

쉬바 멜티 고양이 간식을 종류별로 하나씩

두 개 먹이고 싶은 마음입니다

흰고양이가 저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까요?

지금도 어딘가에 있을 모든 집사님들과

반려 동물 주인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반려 동물과 살아가며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고 받고

가족같은 사이로 지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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